찰리 몬토요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류현진의 선발 위치를 놓고 고민했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지만 당장의 목표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2승이다.

외신 토론토선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의 선발투수 에이스인 류현진이 1차전에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차전에 나선다. 1차선 선발 투수는 맷 슈메이커다.

류현진이 2선발로 낙점된 이유로 '5일 휴식'이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은 그간 4일보다 5일 휴식을 취하고 선발 등판했을 때 성적이 더 좋았다. 그는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4를 남겼다. 5일 휴식 후 치른 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2.29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했다. 와일드카드 2선발 등판일이 양키스전으로부터 5일 쉬고 난 뒤다.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토론토 선도 "토론토가 류현진을 2선발로 낙점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발 출전 사이에 5일간의 휴식을 그에게 주기 위해서다"면서 "토론토는 그러한 상황에서 좌완 류현진이 가장 좋은 투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에는 여러 전략들이 숨어있겠지만, 이 모두 '승리' 위한 것이다.

이 매체에 의하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우리는 처음부터 창의적인 팀이 되겠다고 했고,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다. 목표는 2승이다. 그(류현진)가 언제 던지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류현진이 중간에 등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과 맞붙을 탬파베이의 2차전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다. 글래스노는 올 시즌 5승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객관적인 지표나, 무게감으로 따져봤을 땐 류현진이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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