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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포스트시즌에 2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0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9일 MLB.com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30일부터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1차전에는 맷 슈메이커가, 2차전에는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2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3전2승제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우리의 목표는 2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입을 뗀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 류현진을 중간에 투입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간 4일보다 5일 휴식을 취하고 선발등판 했을 때 성적이 더 좋았다. 그는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4를 남겼다. 5일 휴식 후 치른 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2.29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했다. 와일드카드 2선발 등판이 바로 5일 쉬고 난 뒤다.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선발 로테이션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먼저 휴식을 원하진 않았다”며 그의 2선발 기용은 팀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또 몬토요 감독은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1차전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왔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맞붙을 탬파베이의 2차전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다. 글래스노는 올 시즌 5승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객관적인 지표나, 무게감으로 따져봤을 땐 류현진이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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