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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경기 5.1이닝 4실점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거의 1점 가까이 올랐음에도 여전하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평균자책점은 3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중 전체 1위다.

김광현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1이닝 4실점을 했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기존 0.63에서 1.59가 되며 거의 1 가까이(0.96) 올랐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공식 2020시즌 종료일(28일)까지 딱 일주일을 남겨뒀다. 일주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김광현은 3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총 133명의 투수 중(21일 기준) 평균자책점 전체 1위(1.59)다.

20일까지 LA다저스의 토니 곤솔린이 1위였지만 이날 곤솔린은 5이닝 2실점 패전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1.77로 상승했다.

물론 기준을 김광현이 34이닝까지 던진 상황이기에 30이닝 이상으로 잡아야 평균자책점 1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기준으로 21일까지 규정이닝은 50이닝이다. 김광현은 16이닝이나 모자라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종료까지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지난해 류현진이 규정이닝을 넘기면서 ‘진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했던 것처럼 타이틀을 따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김광현이 미국 무대를 처음 밟고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로 귀국하지도 못하고 홀로 외로이 낯선 곳에서 생활하며 버텨왔다는 점, 시즌 시작 당시에는 마무리 보직을 받았지만 시즌 중 팀사정으로 인해 선발투수로 옮겨 이런 대단한 성적을 만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규정이닝은 아니라도 시즌 종료를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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