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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일(이하 한국시간)에 동반 등판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일 휴식 후 등판인 25일에도 함께 나서고 포스트시즌 1선발로도 나서게 될까. 가능성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류현진은 20일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8탈삼진에도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김광현도 같은날 등판해 5.1이닝 4실점을 했고 다행히 팀이 역전승하며 패전투수는 면했다.

둘다 아쉬운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충분히 뛰어난 투구를 펼쳤음에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쉬웠다. 김광현 역시 자신이 마운드를 지킬때는 상대 선발 미치 켈러에게 무안타로 철저히 막히며 타선이 도와주지 않다 자신과 켈러가 내려가자마자 5득점을 하며 그나마 패전만 면하게 해줬다.

이날 동반등판한 두 선수는 시즌 네 번째 동반 등판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었던 7월 25일 류현진은 선발로 나와 4.2이닝 3실점을 했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로 나와 1이닝 2실점(1자책) 세이브를 했다. 그리고 8월 18일 처음으로 두 선수가 동반 선발출격을 했고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김광현은 3.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경기가 김광현의 첫 선발등판이었다.

그리고 지난 8월 23일 류현진은 5이닝 1실점,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거의 한달이 지나 네 번째 동반등판에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김광현은 5.1이닝 4실점을 했다.

이제 두 선수는 리그일정상 정규일정은 딱 한번의 등판 밖에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면 25일 등판이 유력하다. 이 경우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고, 김광현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두 팀 모두 별일없이 포스트시즌을 나서게 된다면 아메리칸리그인 토론토는 9월 30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 내셔널리그인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이 첫 경기가 된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단연 1선발이기에 25일날 등판시켜야 다시 4일 휴식 후 9월 30일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 류현진은 일단 25일 경기에 나올 것이 매우 유력하다.

김광현 역시 팀이 워낙 빡빡한 경기일정을 보내고 있기에 25일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첫 경기까지는 5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 일단 세인트루이스가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추가경기를 29일에 행여 더 가져도(2경기 배정안됨) 일단 30일은 쉴 것으로 보이기에 김광현 입장에서는 30일에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팀의 1선발인 잭 플래허티가 올시즌 29.1이닝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하기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사실상 최고 선발인 애덤 웨인라이트(53.1이닝 평균자책점 2.87)는 오는 22일 등판이 예정돼 10월 1일 등판까지 등판간격을 맞추기 애매하다.

결국 김광현이 등판간격대로라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과연 류현진, 김광현 두 선수가 25일에 동반등판을 한 이후 각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서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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