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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사실상 정규시즌에 더 이상 뛸 수 없다. 부상으로 이탈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2할 3푼의 타율을 남기고 2020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

과연 이 성적으로 최지만은 2021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생존할 수 있을까.

  • ⓒAFPBBNews = News1
탬파베이 레이스의 캐빈 캐시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최지만에 대해 "포스트시즌 1라운드까지 출전이 어렵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감독은 "최지만의 정규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회복까지는 2~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시) 첫 번째 라운드까지 준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사실상 약 2주도 남지 않은 정규시즌은 나올 수 없다고 봐야한다.

결국 최지만은 42경기 타율 2할3푼에 출루율 3할3푼1리 장타율 4할1푼, 3홈런 16타점 16득점으로 2020시즌을 마치게 됐다.

냉정하게 2할 3푼 밖에 되지 않는 타율은 아무리 출루율이 1할이 높아도 용납되긴 힘들다. 게다가 장타가 필요한 1루수와 지명타자로, 그리고 4번타자로 주로 출전했음에도 42경기에서 3홈런밖에 치지 않은 것은 분명 좋지 않다.

세부성적도 다르지 않다. fWAR(대체선수이상의 승수)은 0.3으로 15일까지 탬파베이 타자 중 11위였다. 10타석이상 들어선 선수가 총 17명인 탬파베이에서 WAR 11위라는 것. wRC+(조정득점생산력)에서도 101으로 딱 평균수준에 11위였다. wOBA(가중출루율)도 11위. 결국 팀내 11번째 타자였음이 기록으로 드러나는데 문제는 최지만이 타격으로 해줘야하는 1루수라는 점이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 낙제점인 시즌이다. 하지만 올시즌 60경기밖에 진행되지 않는 단축시즌이었다는 점을 고려 받을 순 있다. ‘만약 시즌이 더 길었다면’이라는 가능성이 최지만 앞에 붙을 수 있는 것.

그럼에도 올시즌 대부분을 4번타자로 출전하며 캐빈 캐시 감독과 보드진이 매우 믿어준 선수라는 점에서 2할 3푼의 타율이 대변하는 타격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이라면 포스트시즌에 맞춰 돌아와 대활약을 하지 않는 이상 최지만은 2021시즌을 앞두고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즉 올시즌을 시작하기 전과 거의 마찬가지인 플래툰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볼 수밖에 없거나 더 입지가 악화됐다고 봐야한다..

진짜 문제는 올시즌이 지나면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2년을 채우게 되고 2021시즌도 보내고 나면 3년이 지난다는 점. 곧 연봉조정의 4년차가 다가온다는 것.

이 경우 단순히 최저연봉(약 60만달러)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금액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연차가 됐을 때 탬파베이가 계속 최지만과 함께할지는 의문이다. 일단 내년시즌이야 아직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가 아니기에 부담이 없지만 연봉조정이 시작되면 논텐더로 방출되지말라는 법이 없다. 한시즌 한시즌 발전해나가도 살아남기 힘든 메이저리그에서 오히려 퇴보한 모습은 분명 치명적이다.

  • ⓒAFPBBNews = News1
1루수의 경우 언제나 갈아끼울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점도 생각해야한다. 맷 아담스, C.J 크론, 페드로 알바레즈 등 최지만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올린 1루수들도 연봉조정이 시작되자 바로 논텐더 방출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그만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생산력없는 1루수의 가치는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서 극적인 반전이 없는한, 2021시즌은 올해와 비슷하게 혹은 더 좁아진 입지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최지만이다. 서비스타임 3년을 채울때까지 확실히 무언가를 보여주며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탬파베이에게 믿음을 보여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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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9/17 0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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