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1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5경기 21.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던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장경색으로 응급실에 가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지난 2일 등판 이후 13일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전을 가졌다.
1회말 선두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2번타자이자 MVP출신인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3번타자 라이언 브론을 상대로 포심패스트볼만 4개 던져 몸쪽을 파고드는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2아웃까지 만들었다.
4번타자 제드 저코와의 승부에서 김광현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일본계 2루수 케스톤 히우라를 상대로 90마일짜리 낮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진 올랜도 아르시아와 승부에서 초구만에 3루땅볼로 잡으며 쉽게 2회를 이어갔다. 결국 루이스 유리아스와 승부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2회를 공 7개로 삼자범퇴 시켰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마르 나바에즈를 상대로 김광현은 6구승부끝에 루킹삼진을 잡아낸다. 바깥쪽 승부를 하다 허를 찌르는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삼진을 만든 것은 명불허전이었다. 이어진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타자 한바퀴를 돈 김광현은 1번타자 가르시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서 1회에 2루타를 맞았던 옐리치를 상대로 5구승부끝에 슬라이더로 바깥쪽 빠져나가는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득점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선두타자 브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4번타자 저코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끝에 아쉽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이어진 타자에게 또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루이스 유리아스를 상대로 방망이가 부러지는 3루방면 타구를 만들었고 그대로 3루수가 잡고 3루베이스를 밟으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3구삼진에 이어 유격수 땅볼로 쉽게 잡으며 금세 2사를 만든 후 또 다시 유격수 땅볼을 만들며 삼자범퇴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린드블럼은 2017년 이후 3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올시즌 최고 투구를 해냈다.
상대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6탈삼진 최고의 투구를 한 이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린드블럼이 내려가자마자 6회초 2사 2,3루까지 만들며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김광현을 부담스럽게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6회에도 올라와 선두타자 옐리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3번 브런을 상대로 좌익수 직선아웃을 잡아내며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타자 저코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히우라를 상대로 고의사구로 주며 1루를 채웠다. 6번 올랜도 아르시아를 상대한 김광현은 2루방면 안타를 주는가 했지만 2루수의 호수비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까지 81구를 던진 김광현은 7회에도 올라오며 올시즌 처음으로 7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이어진 타자를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7이닝 무실점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 1차전이기에 7회까지 진행되지만 김광현의 호투로 0-0 상황이라 연장전 8회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