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총 93구를 던졌는데 90마일 이상을 기록한 공이 단 2개 뿐이었다. 패스트볼이 안되니 변화구 위주로 던질 수밖에 없었는데 주무기인 체인지업마저 피홈런에 수많은 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5실점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의 매우 부진한 투구를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4-6으로 패해 류현진이 패전을 기록했다.

1회부터 류현진은 흔들렸다. 2사까지 무난히 잡았지만 3번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무려 12구나 던지는 ‘투구수 테러’를 당한 것. 게다가 12구를 던지고도 끝내 안타를 내줬으니 류현진 입장에서는 진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에도 카터 키붐을 상대로 무려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힘이 빠져 2사 2,3루의 위기를 줬지만 힘겹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3회부터 무너졌다. 류현진은 애덤 이튼과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후 2사까지 잡고도 커트 스즈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는 키붐에게 초구 안타를 내준 후 마이클 A. 테일러에게 중앙 담장 넘어가는 2점홈런을 맡고 말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내줬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담장에 맞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류현진은 강판 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의 실패 요인은 하나로 뽑을 순 없다. 일단 패스트볼이 전혀 예전같지 않았다. 구속 뿐만 아니라 제구와 위력 모두 기준이하였다. 일단 MLB.com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총 93구를 던지며 90마일 이상의 공은 단 2개뿐이었다.

구속도 나오지 않고 제구도 안되다보니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을 던지기보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패스트볼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변화구는 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9개의 안타 중 홈런포함 5개의 안타가 체인지업이 통타된 것이었다.

류현진의 최고구종은 단연 체인지업이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이렇게 많이 맞아나갈정도로 좋지 못했으니 다른 구종은 오죽할까. 패스트볼이 지켜주지 못하자 다른 구종들 역시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지고 만 것이다.

매이닝 출루를 허용하고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의 이날 경기는 시즌 첫 패를 당하기에 당연한 내용이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7/31 08:40:30

오늘의 화제뉴스

테마 갤러리 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