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4.1이닝 동안 9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던 류현진은 4.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 등판은 더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무너졌다.

2경기 도합 평균자책점이 8.00이다. 이날 볼넷은 1개였지만 허용한 피안타가 무려 9개였다. 상대 워싱턴 타자들이 작정하고 단타 위주의 짧은 스윙으로 류현진의 공을 공략했다.

일단 구속 자체가 빠르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89마일(시속 약 143km)에 불과했다. 장기였던 체인지업의 제구 역시 밋밋했다. 바깥쪽에 어설프게 들어갔다.

더불어 상대 타자들이 류현진의 변화구에 속지 않으면서 계속 파울로 걷어내며 류현진의 투구 수를 급격하게 늘렸다. 그렇게 3회부터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 5번 스즈키에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4회 9번 테일러에 투런포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5회 들어서도 카스트로와 카브레라에 연달아 안타를 내줬다.

원래 파이어볼러 스타일은 아니지만, 속구의 구속이 평균 이하로 나오다보니 변화구 역시 통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의 가장 빠른 속구는 3회 키붐에 뿌린 146km 포심이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 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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