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워커 투수 코치.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성격이 좋다 보니 팀 선수들이 류현진을 모두 좋아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피트 워커 코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을 끝낸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자신의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언어적 장벽이 있긴 해도 류현진은 이를 뛰어넘어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을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팀 에이스이자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팀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작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2월 캠프에 합류해서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야구 기술을 차례로 알려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실제 캠프 도중에 류현진이 공을 던지면 여러 팀 동료 선수들이 몰려와 그의 피칭을 어깨 넘어 지켜봤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프가 종료되고 7월에 재개됐지만 이러한 풍경은 여전하다는 것이 워커 코치의 이야기다.

워커 코치는 현재 류현진의 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현재 컷패스트볼을 미세하게 수정 중이다. 원래 가진 체인지업과 커브는 워낙 좋다 보니 속구와 컷패스트볼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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