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장.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늦어진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사무국과 노조가 연봉과 관련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로이터 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은 오는 27일 선수 노조에 연봉 조건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를 넘어 개막을 앞두고 현재 두 가지가 가장 큰 쟁점이다.

우선 건강과 안정,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연봉 지급 방안이다. 코로나가 서서히 완화되면서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지난 주부터 7월 개막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일단 클럽하우스 내 샤워 금지, 침 뱉기 금지 등이 담긴 매뉴얼이 각 구단에 전해졌다. 선수 노조는 사워 금지는 너무 지나친 것이라 항의했고 대신 코로나19 검사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연봉 지급이다. 현재 각 구단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면 입장 수입이 없기에 전체 수입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구단 수익의 절반을 선수들에 주겠다고 했다.

물론 선수들은 반대다. 구단 수입에 기반을 둔 연봉 지급 대신 지난 3월에 협상했던 코로19 합의에 따라 원래 받기로 한 연봉을 경기 수에 비례해서 받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사무국은 정규리그도 82경기로 축소하고, 포스트시즌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양 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기에 개막 전에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질지 궁금해진다.

사무국과 노조는 언급한 두 문제를 해결하면 캠프에서 부족했던 훈련량을 6월부터 홈구장 연습으로 채운 뒤, 7월 개막을 준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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