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이 홀로 훈련 중인 김광현(32)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존 모젤리악 단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국경이 폐쇄되거나 여행 제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선수들은 집에서 편안한 상태로 훈련을 하는 것이 낫다"며 외인 선수들의 경우, 귀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 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자 베네수엘라 출신선수 17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김광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높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점 휴업 상태다. 3월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외로이 훈련을 하다가 4월 들어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임하고 있다. 훈련 여건이 나아졌지만 미국과 한국은 아무래도 다를 수 밖에 없다.

모젤리악 단장 역시 개막 연기가 길어질 것을 우려했고 김광현을 한국으로 돌려보낼 시도를 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코로나19가 가장 뜨거웠던 곳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지금은 나아졌다. 김광현이 현재 그의 부인과 아이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한국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 리그가 아직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한국으로 갔다가 미국에 다시 돌아오기 힘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구단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함께 김광현이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올해 2년 800만 달러를 받고 SK를 떠나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네 번의 시범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