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33)의 첫 훈련을 두고 관심이 상당하다. 다저스에서 7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팀인 토론토로 왔다. 적응 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토론토 현지에서는 그가 한화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로 왔을 때와 비교한다면 보다 쉬울 것이라 이야기 했다.

토론토 지역 매체인 토론토 스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에 대한 기사(블루제이스가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에 기대가 크다-류현진은 이전에 훨씬 심한 도전도 극복했다)를 통해 그가 새 팀에 왔지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팀 스프링캠프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불펜에서 33개의 공을 던졌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실시한 류현진의 첫 공식 불펜 피칭이었다. 토론토 스타는 다저스에서는 커쇼 등에 밀리며 3~5선발 정도였던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는 명실상부 1선발 에이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홈런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아메리칸 동부지구로의 이동이 쉽지 않지만, 지난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고 2013년에 메이저리그로 갔던 그 해보다는 덜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류현진은 2013시즌에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실력을 오롯이 증명했다.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소속의 다저스에 있다보니 아메리칸 리그를 많이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인터리그에서 던지면서 양키스나 보스턴을 상대했던 경험이 있기에 오는 3월 27일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정규리그 개막전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임할 것이라 예상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뛴 기간,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했고 목이나 발, 사타구니, 엉덩이 등 여러 부위를 다친 이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팀이 캠프에서부터 그의 부상 방지를 위해 확실하게 보호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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