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류현진-최지만.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김광현의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맞대결 투샷을 볼 수 있나 싶었지만,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로 떠나면서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류현진과 같은 지구에 속해있는 최지만의 맞대결은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4년 8000만달러(한화 약 930억원)에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정든 내셔널리그(LA다저스)를 떠나 아메리칸리그에 새 둥지를 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뉴욕양키스와 템파베이, 보스턴 레드삭스 등 쟁쟁한 팀들과 함께 같은 지구에서 경쟁 중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같은 지구에서 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과 붙을 기회가 더 많아졌다. 내년 시즌 4월 17일(미국시간) 탬파베이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총 19경기가 예정돼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김광현과의 맞대결은 지구가 달라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내년 시즌 김광현의 소속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6월과 8월 총 4차례 맞붙는다. 세인트루이스 5~6선발로 예상되는 김광현과 토론토 1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의 맞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함께 6년(2007~2012년)을 뛰었지만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씩 맞붙었다. KBO에서도 성사되지 않았던 두 선수의 맞대결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나 했지만, 아쉽게 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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