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번 FA시장 전체 No.1 선수였던 게릿 콜이 나갔다. 뉴욕 양키스와 투수 역사상 최고 계약을 맺으며 FA시장을 나간 것이다.

이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잭 휠러까지 나간 상황에서 FA시장에서 투수 4위로 평가받던 류현진은 앞에 1,2,3위가 모두 나가면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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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 등 현지 매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의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콜에 이어 투수 2위로 평가받던 스트라스버그가 12월 초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500만달러에 계약했고 3위로 평가받던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달러에 계약하며 모두 FA시장을 나갔다.

자연스럽게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투수 4위급으로 평가받던 류현진의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콜과 스트라스버그 등이 나가면서 류현진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캇 보라스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자신의 최대 고객이었던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둥지를 찾으면서 이제 류현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3루수 앤서리 렌던이 나가진 않았지만 일단 양키스-워싱턴-필라델피아라는 선택지가 사라지면서 보라스 입장에서도 타팀에 류현진을 마음껏 세일즈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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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투수 최대어가 많지 않은 상황인데 여전히 선발투수를 원하는 팀은 많다. 결국 류현진이 더욱 갑의 위치에 설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류현진이 기대하는 1억달러 계약, 못해도 박찬호의 5년 6500만달러 계약은 넘는 FA대박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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