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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연일 뜨겁다. 투수의 가치는 여전하다. 류현진이 어떤 조건에 계약을 성사 시킬 수 있을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MLB닷컴 등 미 현지 언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7년 총액 2억 45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남는다고 보도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전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7년 2억 1700만 달러), 그레인키(애리조나 6년 2억 6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올해 FA 시장에 나온 투수 중에서는 게릿 콜에 이어 스트라스버그가 가장 큰 대어로 손꼽혔다. 그리고 최근 양키스가 콜에 7년 2억 450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곧바로 이날 스트라스버그가 같은 조건에 워싱턴 잔류를 선택하면서 대박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팬의 시선은 류현진에 쏠린다. 가장 대어라 여긴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에 남았고 콜도 양키스와의 계약 조건이 드러나는 등, 윈터미팅을 통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트라스버그를 노렸던 팀은 마음이 답답하다. 콜을 원한다고 해도 양키스와의 경쟁을 해야 한다. 쉽지 않다.

자연스레 바로 아래에 있는 수준급 투수들에 눈길이 간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이다. 댈러스 카이클과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와 함께 올해 시장에 나온 선발 중에서도 안정감 하나로는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것이 류현진이다.

휠러가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1800만달러(한화 약 1403억원)의 계약을 맺었기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자연스레 류현진의 몸값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에이전트 보라스 역시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계약을 빠르게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류현진 계약에 몰두할 방침이다. 빠르면 연내 협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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