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내셔널리그 최다승팀이었던 LA다저스를 디비전시리즈 5차전 8회까지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전까지 가서 뒤집어 낸 승리의 기운은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단을 감싸고 있다.

다저스를 잡더니 파죽지세 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워싱턴은 챔피언십시리즈 3연승으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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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판 4선승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챔피언십 원정 1,2차전 승리에 이어 3차전까지 이겨 7전 4선승제 시리즈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1승만 거두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연고이전 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합쳐도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게 된다.

워싱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3실점 투구로 승리를 이끈 스트라스버그는 4일 휴식 후 등판해 7이닝동안 117구를 던지며 7이닝 1실점 0자책 7피안타 무볼넷 12탈삼진 괴력투를 선보였다.

워싱턴 타선은 3회에서 4득점을 해내며 승기를 잡았고 5회 2득점, 6,7회 1득점으로 8점이나 내며 스트라스버그를 든든하게 해줬다.

워싱턴 입장에서 확실히 디비전시리즈에서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였던 LA다저스를 꺾은 것이 기세를 탄 계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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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강 불펜 조시 헤이더를 막판에 두들기며 기적같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최다승팀인 다저스를 상대로 1,3차전을 내주고 1승만 더 내주면 시리즈가 종료됨에도 4,5차전을 잡아내며 역전으로 챔피언십에 올랐다.

특히 5차전의 경우 초반 실점 이후 8회 다저스 에이스인 커쇼를 상대로 1-3에서 3-3이되는 백투백 홈런을 치는 기적을 만들었고 연장승부에서 끝내 다저스를 눌렀다.

이렇게 극적으로 팀이 이기다보니 선수단의 기세는 굉장히 매서워졌다. 그러다보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차전에서 이기고 올라왔어도 워싱턴에게 모자란 모습이다.

파죽지세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기세를 보이고 있는 워싱턴은 남은 4경기 중 1승만 거두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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