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예열이 끝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5이닝 3실점의 다소 아쉬운 투구를 하더니 디비전시리즈 불펜 등판으로 예열하고 ‘지면 끝’이었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투구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슈어저는 대폭발을 하며 원정에서 2승 싹쓸이를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AFPBBNews = News1
워싱턴 내셔널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판 4선승제) 2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아니발 산체스의 7.2이닝 노히트 맹활약으로 2-0 승리한 워싱턴은 이번에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7이닝 무실점 맹활약으로 원정에서 2승을 모두 가져오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슈어저는 7이닝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는동안 단 1피안타 2볼넷만 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도 똑같이 7이닝 11탈삼진 호투를 했지만 그는 3실점을 했기에 패전투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슈어저는 이제 누구도 막기 힘든 ‘매드 맥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내는게 맞지 않느냐는 여론에도 슈어저가 팀의 에이스이기에 단판승부에 나섰다. 그러나 초반부터 3실점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고 이후 5이닝까지 던진 후 강판됐다. 다행히 팀이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맥스 슈어저는 디비전시리즈 출전 기회를 얻었고 디비전시리즈 2차전 팀의 승리가 보이자 깜짝 불펜으로 등판해 1이닝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투로 위험했던 8회를 막아냈다.

이후 이틀만 쉬고 4차전 선발로 나온 슈어저는 팀이 3차전까지 1승2패로 뒤지며 ‘지면 끝’이었던 4차전에서 7이닝 1실점 7탈삼진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팀의 6-1 승리를 안겼다. 슈어저가 4차전 버텨줬기에 끝내 워싱턴은 5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연고이전 후 첫 챔피언십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AFPBBNews = News1
그리고 등장한 챔피언십, 슈어저의 투구 내용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5이닝 3실점이 7이닝 1실점이 되더니 이번에는 7이닝 무실점 11K 괴력투를 보인 것. 가을야구에 적응할수록 더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슈어저다.

이제 완전히 예열을 마친 것으로 보이는 최대치에 다다른 ‘맥스’ 슈어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