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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괜히 내셔널리그 최다승팀인 LA다저스를 이긴게 아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어온 파죽지세로 연고이전 후 첫 챔피언십 진출로 이은 워싱턴 내셔널스는 내친 김에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까지 잡아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판 4선승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4회 콜튼 웡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7.2이닝까지 노히터 경기를 만드는 엄청난 투구를 했다. 8회 2사 후 안타를 내주자 강판됐고 이후 워싱턴 불펜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워싱턴은 2회 포수 얀 곰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서가다 7회 아담 이튼의 3루타에 이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 만루홈런의 사나이 하위 켄드릭의 적시타로 2-0으로 차이를 벌렸고 디비전시리즈 5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회에만 10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를 이기는데 2점이면 충분했다.

엄청난 기세를 이어간 워싱턴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거의 다 진 경기에서 최강불펜이었던 조시 헤이더를 무너뜨리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던 워싱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맥스 슈어저의 호투와 5차전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무너뜨리며 챔피언십까지 올랐다.

2005년 연고이전 이후 4전5기만에 디비전시리즈를 뚫어낸 워싱턴은 이날 선발 아니발 산체스가 7.2이닝 노히터를 이어가는 엄청난 호투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그동안 안 터지던 아담 이튼이 3루타를 치는 등 딱 승리에 필요한 점수만 뽑아내며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도 기세가 좋았다.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회 10득점을 하며 애틀랜타를 이길때만 해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기세 싸움에서 워싱턴이 그동안 더 힘든 상대, 행군을 이겨내다보니 그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내셔널리그 최다승팀인 다저스에게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이긴 것이 워싱턴 선수단에게 파죽지세의 기운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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