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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는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는 최강 원투펀치를 빼곤 투수진이 빈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 선수가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 등판하면서 활용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 아니발 산체스가 놀라운 7.2이닝 노히터 경기를 펼치며 슈어저-스트라스버그가 못나오는 난세를 극복해낸 워싱턴이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판 4선승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A다저스를 3승 2패로 꺾고 올라온 워싱턴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이기고 올라온 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에서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의 엄청난 호투가 빛났다.

산체스는 4회 콜튼 웡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7회까지 단 하나의 볼넷만 내주고 무려 노히터 경기를 이어갔다. 정규시즌 경기도 아닌 엄청난 중압감의 포스트시즌 챔피언십 1차전에서 노히터 경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한 충격이었다.

그 사이 워싱턴은 2회 포수 얀 곰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서가다 7회 아담 이튼의 3루타에 이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 만루홈런의 사나이 하위 켄드릭의 적시타로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산체스의 호투는 8회까지 이어졌다. 8회 2사 후 상황에서 100구를 넘겼음에도 산체스는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산체스는 대타 호세 마르티네즈에게 8회 2사 후 중전안타를 맞으며 노히터가 깨졌고 103구까지 던진후 강판됐다.

포스트시즌에서 마지막 노히터 경기는 2010년 10월 신시내티 레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었다. 그 주인공은 사망한 로이 할러데이(당시 필라델피아)였다.

산체스는 엄청난 축하를 받으며 내려갔고 이후 올라온 워싱턴의 좌완 션 두리틀이 실점없이 8회를 마쳤다. 이후 9회

산체스는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 당시 5이닝 1실점으로 5이닝 2실점을 한 류현진에 개인 결과는 앞섰음에도 팀이 당시 자신이 내려가자마자 무너지며 아쉬움을 삭혔었다.

이번에는 아예 노히터 경기를 펼쳐버리며 불펜이 자신의 승리를 날릴 시간을 적게 만든 산체스는 더 이상 스트라스버그와 슈어저를 땡겨 쓰기 힘든 워싱턴에게 너무나도 귀중한 7.2이닝 노히터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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