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단 한 개의 1위표도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MLB닷컴 소속 기자 42명의 투표로 진행된 이번 모의 투표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후보를 3명씩 추려 1위표는 5점, 2위표는 3점, 3위표는 1점으로 환산해 총점으로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1위표 42장 중 23장을 얻으며 165점으로 1위에 올랐고, 1위표 19장을 얻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156점으로 그 뒤를 달렸다.

반면 MLB닷컴 5차례 모의 투표에서 4번이나 1등을 차지했던 류현진은 이번 투표에서는 단 1개의 1위표도 받지 못하며 크게 뒤쳐졌다.

슈어저-디그롬. ⓒAFPBBNews = News1
류현진이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던 7월과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류현진은 8월 3경기에 이어 9월 첫 경기까지 4경기 동안 19이닝 21실점으로 부진했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크게 치솟았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8월 부진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컸다. 평균자책점은 2.25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소로카(2.57)로 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탈삼진과 소화 이닝, 수비무관평균자책점 등 세부 지표에서 모두 슈어저와 디그롬에게 밀리고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에 대해 “올해 27번의 등판에서 22번이나 2자책점 이하로 던졌고, 단 7경기만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즌 전체적으론 이보다 견고할 수 없다”라고 호평했으나, 류현진은 모의 투표에서 단 한 개의 1위표도 받지 못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1위표 37장을 받아 5장을 받은 게릿 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