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32·LA다저스)이 양키스에 당한 수모, 그리고 현지의 아쉬운 평가를 뒤로 하고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2019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17개 팀의 1선발을 가상으로 선정했다. 다저스의 1선발로는 류현진 대신 커쇼가 뽑혔다. 매체는 "류현진의 활약에도 불구, 커쇼가 보여준 후반기 성적을 놓고 본다면 다저스의 선택은 커쇼다"라고 이야기 했다.

커쇼는 시즌 초반에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현재 23경기에 나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8경기 51이닝을 던져 6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남겼다. 전반기 상승세를 그리다가 최근 주춤한 류현진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올해 24경기에 나와 152.2이닝을 소화,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찍었지만 후반기 7경기에서 43.2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68에 그쳤다.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주춤하더니 24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최악의 결과를 보여주며 4.1이닝 7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2점대로 치솟았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사이영상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지금의 페이스를 하루라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현 상황에서 애리조나를 만나는 것은 천운이다.

류현진은 올해 애리조나를 모두 세 차례 만났고 20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찍었다. 양키스를 만나서 씁쓸히 패했지만 압도적으로 강한 애리조나를 만나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남은 등판을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볼거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상대 애리조나 선발이 바로 작년까지 KBO리그 SK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다. 지난 2015시즌부터 작년까지 4년을 SK에서 뛰었던 켈리는 올해 애리조나 선발진에 합류, 26경기에 나서 9승 13패 평균자책점 4.86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메이저리그 류현진 중계는 MBC와 MBC sports+(MBC 스포츠 플러스), MBC 온에어, 아프리카tv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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