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는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최악의 모습으로 이날 경기의 X맨이 됐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102구를 던져 1실점 4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공 7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후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대타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결국 2-1의 점수를 지켜내기 위해 8회에는 마에다 켄타, 9회에는 캔리 젠슨을 올렸고 결국 시즌 65승째(35패)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단연 6회말이었다. 안타-볼넷-삼진-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가 코리 시거에게 주어졌다.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동점이라도 만들어야했다. 시거는 방망이를 냈고 제대로 맞지 못하며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쪽으로 갔다. 이때 카스트로에게 간 공이 다소 느렸고 카스트로는 뒤로 살짝 물러나며 잡고 유격수에게 공을 넘겼다. 2루 포스아웃은 됐지만 기대했던 병살이 되지 못하며 다저스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쉽진 않지만 카스트로가 제대로 포구하고 정확하게 유격수에게 던졌다면 유격수도 1루로 제대로 던져 병살플레이가 가능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됐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1사 만루에서 점수도 내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맞을뻔 했다.
이 포구와 송구가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동점을 범한 것이라면 곧바로 이어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타석때 스탈린 카스트로의 수비는 재앙이었다. 다소 평범한 2루땅볼이 나오며 충분히 점수없이 2사 1,3루의 상황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카스트로는 땅볼을 잡는데 실패하고 말았고 그 사이 3루주자는 홈플레이트를 밟아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명백한 카스트로의 실책이었다.
결국 이 두 번의 카스트로의 수비로 인해 다저스는 동점에 역전까지 만들었고 결국 이 점수를 지켜 승리했다.
이날 카스트로는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그리고 8회에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포구 실수로 안타를 내주는 등 가히 최악의 경기를 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X맨 덕분에 승리한 경기였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