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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대급 먹튀의 길로 향하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반등할까. 2019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최고투를 펼쳐내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시카고 컵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컵스의 선발투수로는 우완 다르빗슈가 등판했다. 다르빗슈는 2018시즌을 앞두고 6년간 1억26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컵스로 왔다. 하지만 2018시즌 부상에 신음하며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고 올시즌도 1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01로 매우 부진했다.

초고액 연봉자 선수가 이렇게 부진하다보니 계약 2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먹튀'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르빗슈는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이렇게 역대급 먹튀의 길로 향하나 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나고 휴식을 취한 후 후반기 첫 등판에서 다르빗슈는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일본의 스포츠 호치 역시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며 환호할 정도.

휴식기동안 다르빗슈가 반등의 열쇠를 찾아낸 것인지, 아니면 한번 옛날의 모습으로 회귀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후반기 다르빗슈가 달라진다면 이 경기가 바로 그 반등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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