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가 모든 선수들이 세상을 떠난 타일러 스캑스의 등번호 '45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천사(에인절스, Angel)'가 된 스캑스가 지켜봐서였을까. 에인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팀 노히터 경기를 만들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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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에인절스는 모든 선수는 얼마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스캑스의 등번호 45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전 추모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스캑스는 선발등판 이틀 후 갑자기 텍사스 원정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팀의 주요 선발투수였고 결혼한지 1년도 되지 않았기에 더 충격이 컸다.

스캑스가 하늘에서 지켜본 경기라서 그런지 에인절스 선수들은 큰 힘을 냈다. 결국 타선은 13안타 맹타를 휘둘러 13득점이나 했다. 홈런도 2개나 쳤다.

투수진은 선발 테일러 콜이 2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로 내려간 이후 펠릭스 페냐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남은 7이닝을 무실점 무피안타 1볼넷으로 막아냈다.

결국 에인절스는 두 명의 투수가 연달아 던져 노히터 경기를 만들어내며 스캑스를 기리는 날에 완벽한 승리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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