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 히트를 적어내며 ‘추추트레인’의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말 팀의 대량 득점에 첫 단추를 끼웠다. 휴스턴 좌완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그는 후속 딜라이노 디실즈의 좌선상 2루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엘비스 안드루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이자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회에만 3점을 더 보태 4-0으로 달아났고, 발데스는 1회도 못 채운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5-0으로 앞선 3회 1사 2, 3루 찬스를 맞이한 추신수는 바뀐 투수 사이 스니드의 3구째 79마일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추신수의 불규칙한 땅볼 타구에 휴스턴 유격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턱을 맞았다. 추신수의 안타로 기록됐고, 브레그먼은 경기장을 떠났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3구째 91마일의 직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8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추신수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7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323타수 94안타), 출루율은 3할8푼7리로 각각 올랐다.

텍사스는 5-0으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경기 선발 투수였던 랜스 린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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