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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의 절묘한 위치선정이 돋보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단체 사진에서 류현진은 팀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인 클레이튼 커쇼와 코디 벨린저 사이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류현진은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프필드에서 열린 제 90회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은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던진 2구가 2루수와 유격수 방면을 가르는 약한 안타가 되며 아쉬움을 삭혔다.

2번 D.J 르메이휴와 상대한 류현진은 4구째 공으로 투수 앞 땅볼 투구를 유도해내 가볍게 1루로 던져 자신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아웃을 잡아냈다. 1사 2루에서 현역 최고 타자인 트라웃을 상대한 류현진은 2구만에 2루 강습타구를 만들어냈고 2루땅볼로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와 맞붙은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결국 3루주자의 홈플레이트 밟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역사적인 올스타전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메리칸리그가 4-3으로 내셔널리그를 이긴 이 올스타전이 열리기전 각팀 출전 선수와 코칭 스태프 등은 모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에 공개한 이 사진에서 류현진은 좌측 상단에 왼쪽에 커쇼를 두고 오른쪽에 벨린저(카메라기준)를 뒀다. 그 옆에는 지난해 MVP인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도 있어 눈길을 끈다. 최고의 선수들 옆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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