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친 오타니는 5회엔 3루타를 만들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조짐을 나타냈다. 그리고 7회에 바뀐 투수 헌터 우드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그는 대망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

오타니의 사이클링 히트는 아시아 선수 두 번째 기록이다. 아시아 첫 사이클링 히트는 2015년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록했다.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자신의 타율을 종전 2할5푼6리에서 2할8푼1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상대팀이 좌완 투수를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지만(28)은 9회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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