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친 오타니는 5회엔 3루타를 만들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조짐을 나타냈다. 그리고 7회에 바뀐 투수 헌터 우드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그는 대망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
오타니의 사이클링 히트는 아시아 선수 두 번째 기록이다. 아시아 첫 사이클링 히트는 2015년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록했다.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자신의 타율을 종전 2할5푼6리에서 2할8푼1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상대팀이 좌완 투수를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지만(28)은 9회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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