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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32)이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더불어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6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류현진이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1.52에서 1.65로 살짝 올랐지만 여전히 리그 수준급 투수의 명성을 이어갔다. 26일 기준, 빅리그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다.

1회는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2회 2점을 허용,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2'에서 멈췄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공 7개로 삼진 2개를 얻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 실책이 나오며 류현진이 발목을 잡혔다. 선두타자 조시 벨에 장타를 내주며 무사 2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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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번 카브레라를 상대로 포수 앞 땅볼을 유도 했는데, 이 공을 잡은 포수 러셀 마틴이 3루로 송구했는데 완벽한 실책이 됐다. 그렇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터커에 적시타 하나를 더 내주면서 류현진은 2점째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3회 1사 이후, 연달아 마르테와 벨에 안타를 내줬지만 카브레라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 무사 2, 3루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냈다.

터커는 중견수 뜬공, 머스그로브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프레이저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대위기를 벗어났다.

5회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벨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또 하나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 관리에 능한 류현진이었다.

마지막 6회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무려 10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단 2실점에 그치는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2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 상대 머스그로브의 145km짜리 속구를 그대로 쳐내며 타점까지 따냈다. 시즌 1호 겸 류현진의 통산 8번째 2루타였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 타선도 1회와 3회, 4회에 각각 1점을 따내고 5회에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앞서나갔고 6회 마틴의 희생타로 사실상 쐐기점을 얻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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