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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2회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원래 오전 8시 5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두 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됐다. 류현진의 피칭에 관심이 가는 것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었다.

종전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박찬호다. 33이닝이다. 박찬호는 지난 2000년 9월 20일부터 2010년 4월 8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3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8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그 경기 1회에서 실점을 허용한 후, 한참이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2일 경기 7이닝을 포함, 8일 애틀랜타전 9이닝, 13일 워싱턴전 8이닝, 20일 신시내티전 7이닝까지 도합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터냈다.

그리고 1회, 1회 선두타자 프레이저는 3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 2번 레이놀드와 3번 마르테는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확히 공 7개로 1회를 끝낸 류현진이다.

32이닝 완성, 그리고 맞이한 2회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벨에 장타를 내준 것이 컸다. 무사 2루에서 5번 카브레라를 상대로 포수 러셀 마틴이 3루 야수 선택으로 공을 송구했는데 이게 실책이 됐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주자 벨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류현진은 6번 뉴먼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7번 서벨리에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고 터커에 적시타를 하나 더 내주며 2점째를 허용했다.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 번트는 류현진이 직접 처리했고 2사 2, 3루에서 프레이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박찬호의 대기록에 단 1이닝을 남기고 아쉽게 실점을 내준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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