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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깝다. 류현진이 박찬호&샌디 쿠팩스가 가지고 있던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 1이닝을 남기고 실점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말까지 2이닝 2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는 오전 8시 15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1시간 45분 지연된 오전 10시 열렸다.

강정호는 부상자명단에 있기에 맞대결이 무산됐고 류현진의 배터리로 러셀 마틴이 호흡을 맞췄다. LA다저스는 1회부터 작 피더슨의 2루타 이후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가며 1회말 등판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부터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하자 가볍게 막아냈고 2번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번 스탈링 마르테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단지 공 7개, 스트라이크만 7개 던져 1회를 가볍게 마쳤다.

2회초 류현진은 2사 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서 톡 갖다맞췄지만 중견수 뜬공이 되며 타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2회말 등판에서 류현진은 가장 뜨거운 타자 조시 벨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 타석때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2루주자의 홈플레이트 밟기를 허용하며 그동안 이어오던 32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지고 말았다.

이번 2회만 무실점으로 넘겼다면 류현진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3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박찬호와 샌디 쿠팩스가 세웠던 LA다저스 팀 역대 최장 연속 무실점 이닝 9위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32이닝에서 무실점 행진은 멈췄다.

이후 류현진은 1,3루 위기에 놓인뒤 콜 터커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결국 1-2 역전을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급하게 2회를 마쳤지만 2실점이나 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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