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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큰 기대를 받으며 데뷔했지만 첫 경기에서 2루타를 때린 것을 제외하곤 홈런도 없이 1할대 타율로 추락하며 실망을 안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이하 블게주)가 거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2홈런을 폭발시키더니 23일 또 홈런을 때려내며 최근 8경기 5홈런으로 단숨에 2할 후반대 타율까지 회복했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고 마이너리거시절부터 ‘미래의 명예의 전당 예약자’라고 불리던 클래스는 어디가지 않는다.

블게주는 23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7회까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이날 블게주는 4회말 우완 릭 포셀로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 홈런 외에도 블게주는 6회에도 안타를 뽑아내는 등 멀티히트 경기를 작성했다.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데뷔전에서 2루타를 만들어낸 이후 5월 14일까지 13경기에서 1할9푼1리의 타율에 무홈런에 그치며 ‘역대급 유망주’, ‘모든 유망주 평가 사이트 1위’라는 명성은 거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하지만 블게주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2홈런을 때리며 감을 잡았음을 알린 후 이날 경기까지 8경기에서 무려 5홈런을 몰아치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내고 있다.

한때 1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1할이 오른 2할 중후반대까지 올라갔으며 이젠 장타율도 5할을 넘보게 됐다.

아버지가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라는 점, 20살의 어린나이에 콜업됐음에도 ‘미래의 명예의 전당 예정자’라고 평가될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보인 블게주가 행여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는 접어놓아도 될 것 같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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