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5월 4경기에서 32이닝동안 단 1실점(평균자책점 0.28)이다. 5월 역사적인 질주를 해나가고 있는 류현진에게 5월 이달의 선수상이 주어지는 것은 벌써 유력한 분위기다. 향후 1~2경기에서 크게 망치지만 않으면 류현진만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8-3으로 승리했다.

ⓒ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1.52)에 오른 류현진이다. 5월 류현진은 4경기에서 32이닝을 던져 1실점밖에 하지 않는 엄청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5월 종료까지 열흘은 남았지만 이대로라면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은 유력해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20일까지 32이닝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 0.28에 대적할 선수가 없다. 그나마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가 3경기에서 25이닝 평균자책점 0.36으로 류현진에 근접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확 무너졌다. 경쟁자가 없다.

다저스는 6월 1일(현지시각 5월 31일)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선발 체재로 그대로 유지된다면 류현진은 2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등판일정이 조정되면 1경기만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 1~2경기에서 류현진이 크게 망치지만 않는다면 이달의 투수상은 이미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4경기를 통해 근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AFPBBNews = News1
만약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는다면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쥔 이후 코리안메이저리거에게 21년만에 이달의 투수상이 돌아오게 된다. 이후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상, 최희섭, 강정호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투수부문에서는 박찬호 이후 수상자가 없었다.

이미 압도적인 질주를 보여준 류현진이 박찬호 이후 21년만에 이달의 투수상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