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10K '시즌 3승'
로버츠 감독 "RYU, 대단한 힘 보여줬다"
현지 언론은 볼넷수 적은 제구력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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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역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류현진(LA다저스)을 향해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실점 탈삼진 10개의 역투로 3승째(1패)를 챙겼다.

특히 7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채 5년 만에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팀은 류현진의 호투 속에 6-2로 피츠버그를 꺾었다.

경기 후에는 류현진을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대단한 힘을 보여줬다”며 “피츠버그 타자들의 타구는 대부분 정타가 아니었다. 류현진은 누구와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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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도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구종을 적절하게 섞어 정교하게 던지는 것은 류현진만의 능력이다. 특별한 선수”라며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도 마찬가지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만난 75명의 타자에게 단 한 번도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며 특히 홈에서 빼어난 류현진의 제구력을 조명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도 “득점권 상황에서 피츠버그 타선을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홈에서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된 경기였다. 위기 때는 포수 반스와 코치의 도움이 컸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볼넷보다 홈런을 맞는게 낫다고 야구를 해왔다. 볼넷이 많으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 그래서 제구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강정호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2회와 4회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강정호를 잡아냈지만, 6회엔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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