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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 두번째 타석 역시 류현진의 가벼운 승리였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첫 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하지만 3번 타자 그레고리 플랑코를 병살타로 잡으며 1점만 내줘 1회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코디 벨린저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며 류현진에게 2-1 리드를 안겼고 2회초 류현진은 강정호와 맞대결을 펼쳤다.

동갑내기 선수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은 류현진이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두번째 공을 헛스윙을 유도하며 0-2카운트로 유리하게 잡아갔다. 3구째 바깥쪽 빠지는 볼을 던진 류현진은 4구째 공이 바깥쪽 낮게 체인지업이 잘 제구되자 강정호는 타이밍을 잃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번째 맞대결은 4회초 펼쳐졌다. 류현진은 강정호 직전 타자인 조시 벨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2실점째를 한 상황에서 강정호와 마주쳤다. 강정호에게 바깥쪽 빠지는 초구를 던진 후 두번째 공을 강정호가 다소 무리하게 잡아당겼다 땅볼이 됐고 3루수가 잡아 1루로 던지며 마무리됐다. 강정호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류현진에게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류현진은 2013시즌 진출 이후 올해로 메이저리그 7년차, 강정호는 2015년 진출 후 5년차다. 하필 강정호가 진출한 2015년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2016년에도 류현진은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부터 류현진이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한해를 통째로 쉬었다. 2018년에도 류현진은 뛰었지만 강정호는 시즌 막판에야 돌아왔다. 단 한번도 메이저리그에서 마주한 적이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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