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나바로. 술탄레이 데 몬테레이 공식 SNS.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김진우, 나바로 두 KBO 출신 선수들이 멕시코리그를 수놓았다.

술탄데스 데 몬테레이 소속인 김진우(前 KIA)와 야마이코 나바로(前 삼성)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드 베이스볼 몬테레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멕시칸리그 알고도네로스 라구나와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 팀의 10-1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투수 김진우는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진우는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다 7회 오스카 레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게 흠이었다.

이날 호투로 김진우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월 말 멕시코 리그로 이적한 후 4경기 만에 얻은 첫 승리였다. 김진우는 시즌 1승 1패를 기록, 평균자책점도 5.82까지 낮췄다.

김진우의 첫 승에는 삼성라이온즈 출신 ‘악동’ 야마이코 나바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나바로는 홈런 2개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초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나바로는 1회 만루홈런에 이어 6회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6점차까지 벌렸다.

나바로 역시 이날 맹타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16경기에서 타율 2할3푼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나바로는 이날 멀티홈런으로 2할4푼6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도 회복했다.

한편 소속팀 술탄네스는 두 KBO 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2연승 행진을 달리며 멕시칸 리그 북부지구 공동 2위(12승6패)에 올랐다. 선두 토로스 데 티후아나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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