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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킹캉’ 강정호(31)가 홈런 포함 멀티안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멀티안타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1할6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며칠간은 강정호에게 시련의 나날이었다. 18타수 무안타에 빠지며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고, 17일 홈런 포함 시즌 첫 멀티안타를 때려낸 뒤 21일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리며 자리를 잡나 했지만 다시 무안타 늪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진이 이어지자, 강정호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3일과 24일 두 경기 연속 강정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24일 경기에서는 9회 2사 2루 동점 기회에서 대타로 강정호를 내보냈지만 침묵하며 고민이 깊어졌다. 타율도 1할4푼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강정호는 사흘 만에 선발 복귀한 25일 애리조나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만개했다. 이날 첫 타석부터 호쾌한 2루타 장타로 시작한 강정호는 4회 볼넷에 이어 6회 시즌 4호포까지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간의 설움과 부진을 씻어내는 멀티안타 맹활약이었다.

이날 피츠버그에서 멀티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강정호와 4번 타자 조쉬 벨뿐이었다. 9안타 중 4안타를 합작했고, 이날 올린 2타점 모두 이 두 선수가 뽑아냈다. 피츠버그는 타선의 침묵과 마운드의 난조로 애리조나에 2-11로 대패,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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