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트위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인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가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에 다가서고 있다. 베팅 훈련에서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본인 역시 “더 빠른 복귀를 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LA에인절스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오타니의 베팅 훈련 모습을 게재했다. MLB.com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다수의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어내며 베팅 게이지에서 괴력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큰 충격을 안겼던 오타니는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투수로 9월 한 경기만 등판하고 타자로는 계속 나와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오타니는 2019년은 투수로 등판하지 않고 타자로만 나올 계획이다. 아직 팔꿈치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재활 중인 오타니는 이날 베팅 훈련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복귀가능성을 높였다.

베팅 훈련 후 오타니는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구단과 의료 스태프들에게 보였다. 아마 복귀를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2013년 프로 데뷔 후 5년을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뛴 후 포스팅시스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온 오타니는 타자로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6푼1리 장타율 5할6푼4리, 22홈런 61타점 10도루의 엄청난 성적을 보인 것은 물론 투수로도 10경기 선발 51.2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3.31로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의 투타겹업에 성공한 선수로 남아 신인왕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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