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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훌륭한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 서서히 감을 찾아가고 있는 강정호. 둘의 동갑내기 맞대결이 펼쳐질까.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뛴 시간이 5년이 됐음에도 의외로 한번도 맞대결이 없던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이닝까지 92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0-5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2안타밖에 때리지 못한 다저스 타선을 탓하지 누구도 류현진을 탓하지 않는다.

이날 등판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건강을 증명한 류현진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22일까지 밀워키 원정 시리즈를 가진 후 23일 하루 휴식 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 경기는 24,25,26일 열린다. 그리고 27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즉 27일까지 5일 휴식, 4명의 선발이 등판하게 되고 5선발 시스템 속에 자연스레 류현진이 27일 피츠버그전을 나설 가능성이 높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21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뽑아내는 등 초반 부진을 딛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만약 큰 문제가 없다면 27일 다저스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과 강정호간의 메이저리그에서 첫 대결이 열릴 가능성이 펼쳐진다. 류현진은 2013시즌 진출 이후 올해로 메이저리그 7년차, 강정호는 2015년 진출 후 5년차다. 하필 강정호가 진출한 2015년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2016년에도 류현진은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부터 류현진이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한해를 통째로 쉬었다. 2018년에도 류현진은 뛰었지만 강정호는 시즌 막판에야 돌아왔다.

이렇게 엇갈리다보니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뛴 햇수가 5년째임에도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것. 같은 내셔널리그에 있기에 자주 맞대결이 있을거라 봤지만 두 선수 모두의 불가피한 사정이 맞대결을 발목 잡았었다.

KBO리그에서 류현진과 강정호는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1홈런으로 류현진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과연 오는 27일 오전 오전 11시 10분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은 펼쳐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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