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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말 잘 쳤다. 내셔널리그 득점 1위였고 전날(20일, 이하 한국시각) 경기에서는 조시 헤이더라는 리그 최강 불펜투수를 무너뜨려 6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리 좋던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나름 호투를 펼친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침묵했고 결국 단 한점도 뽑지 못한채 류현진을 패전투수로 만들었다.

LA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패하며 6연승이 끊겼다. 2안타에 그친 타선의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류현진은 5.2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해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홈런 두방을 허용해 2실점한 것을 제외하곤 탈삼진을 무려 9개나 잡을 정도로 뛰어났다. 12일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부상에 대한 걱정없이 체인지업과 패스트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매우 잘 활용해 밀워키 타선을 잘 공략했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너무할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다. 특히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에게 5이닝동안 고작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앤더슨이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 3일전 불펜 등판을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 타선이 공략못할 선수는 아니었다.

게다가 다저스는 이날경기전까지 130득점으로 내셔널리그 득점 1위의 팀에 최근 6연승동안 28득점으로 경기당 5득점에 달할정도로 득점력이 좋았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2-2로 맞서다 밀워키 최고 불펜투수인 헤이더가 올라왔음에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8회 결승 3점홈런을 때려내며 6연승을 이었을 정도로 방망이는 뜨거웠다.

하지만 하필 류현진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불방망이는 얼음에 갇힌듯 식고 말았다. 결국 다저스 타선은 9이닝동안 고작 2안타에 그치며 패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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