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2019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올 상위 50명의 선수를 선정한 뒤 이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이 가운데 류현진은 전체 36번째, 투수 중에서는 20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건강했을 때에는 훌륭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대개는 건강하지 못했다. 마운드에 있을 때에는 좋지만 매 시즌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이어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강한 타구를 피할 수 있으며 큰 경기에 강한 투수로서 우승권팀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치가 있다”며 몸상태만 좋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예상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팀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그가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한 뒤 “그동안 부상을 당한 것이 몸값에 제한을 줄 수 있다. 다저스와 류현진이 서로에게 잘 맞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2020년 FA 1위로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을 꼽았으며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2018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성적과 함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까지 경험하는 성과를 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1년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2019시즌에 사활을 거는 선택을 내렸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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