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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명의 선수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베네수엘라 리그 팀인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의 루이스 발부에나(33)와 호세 카스티요(37)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 팀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겨울 리그를 치르던 중이었다. 그리고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돌아가던 도중에 타고 있던 차량이 바위를 들이받고 전복이 됐다.

웹사이트 베이스볼플레이는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3루수 카를로스 리베로와 다른 팀원 1명이 다쳤지만 목숨을 건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훌리오 레온 에레디아 야라쿠이주 주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고에 연루된 4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4명은 선수들의 소지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리 도로에 바위를 가져다놓고 사고를 유발한 뒤에 강도질을 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부에나는 11년간 빅리그에서 뛴 선수다. 올해는 에인절스 소속으로 나와 96경기 9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에서 뛴 적이 있다

휴스턴 A.J. 힌치 감독은 성명에서 "루이스의 농담, 미소, 팀 동료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그리워질 것"이라며 "그는 우리 팀에 있든, 경기장을 가로질러 있든 간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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