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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년더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원투 펀치를 보게 됐다. 커쇼와 1,2선발을 양보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지만 다저스의 빡빡한 선발진 경쟁을 생각해보면 류현진은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 위해 봄부터 치열한 경쟁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외신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까지 결정해야하는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에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였음을 보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9시즌도 다저스 유니폼읍 입고 뛰게 됐다. 기존 6년 3600만달러 계약으로 연봉 600만달러를 받던 류현진은 1년 1790만달러로 3배나 뛴 금액을 받고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월드시리즈 직후 '옵트 아웃(계약 중 이를 파기하고 FA로 나갈 수 있는 권리)' 행사에 대해 고민하던 커쇼를 3년 9300만달러에 재계약한 다저스는 류현진까지 잔류하면서 기존 커쇼와 류현진 원투펀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커쇼와 류현진은 지난 2018 포스트시즌에서도 1,2선발을 양분한 바 있다. 류현진이 입단한 2013시즌부터 이어온 커쇼가 먼저 던지고 류현진이 뒤를 받친 모습은 2019시즌에도 함께 하게 됐다.

커쇼야 문제없지만 류현진도 선발자리에 대해 무조건 안심하고 있을수는 없다. 물론 커쇼 다음으로 비싼 선발투수이고 올시즌 활약이 있었기에 선발자리를 따내는데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류현진이 부진할 경우 다저스는 그 자리를 노리는 선발투수들이 굉장히 많다.

당장 우완 워커 뷸러, 마에다 켄타는 물론 좌완 리치 힐,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선발진이 넘쳐난다. 실력이나 연봉면에서 최우선권은 류현진이 가져가겠지만 최소 7명이나 존재하는 선발진을 감안하면 언제든 교체되거나 강제 휴식을 부여받을 수 있기도 하다.

결국 2019시즌은 분명 2018시즌을 시작할때만큼의 입지보다는 한참 격상됐다할지라도 긴장의 끈을 완전히 풀 수 없는 경쟁 체제 속에 보내게될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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