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31)이 시즌 6승째를 따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14-0 승리를 이끌었다.

투타, 모두 완벽한 경기를 보여준 류현진이다. 6이닝을 던졌고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모두 8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65개였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공을 뿌렸다.

특히 5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삼진 2개를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위기의 순간, 더 집중력이 높아진 류현진이다. 그렇게 평균자책점 역시 기존 2.18에서 2.00까지 내려갔다.

이날 호투의 비결은 단연 '제구'였다. 바깥쪽으로 파고드는 류현진의 공에 샌디에이고 타선은 제대로 된 타격을 하지 못했다. 포심과 커터를 섞어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팔색조 피칭을 보여줬다.

투구도 투구지만, 더욱 인상적인 것은 타격이었다. 무려 3안타를 기록했다. 득점도 2점이나 올렸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24타수 7안타 타율 2할9푼2리가 됐다.

투수가 3할에 가까운 타율,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2.00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류현진의 야구 센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특히 2회, 류현진이 2사 이후 안타를 쳐내며 상대 선발 루체시의 투구 수를 대폭 늘리면서 궁지로 내몬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저스가 이날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계기 중 하나였다.

여기에 4회에도 안타를 쳐내며 득점을 따냈고 5회에는 2루타성 장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결국 그 감이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고 팀 승리와 시즌 6승을 동시에 챙기는데 성공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