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티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8-2로 승리를 챙겼다.
천적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최고투라 불릴 만큼 호투한 류현진이다. 1회부터 시속 150km가 찍히는 직구를 뿌리면서 전력으로 상대했고, 체인지업과 더불어 커터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았다. 상대 콜로라도 타선이 류현진의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안타는 단 4개에 불과했다. 1회 아레나도에 내야 안타, 3회와 4회에 안타, 7회에 안타가 전부였다. 2루타 이상의 장타는 3회 블랙몬에 내준 것이 전부였다. 사실 그 안타도 좌익수 피더슨이 제대로 수비를 했다면 잡힐 수 있는 공이었다.
그렇게 4피안타 사이에 4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단 하나도 없었다. 여기에 팀 타선도 류현진을 제대로 도왔다. 1회, 피더슨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2-0을 맞들더니 3회에 4번 맥스 먼치의 3점 홈런을 포함, 4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달아났고 4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8점째를 완성했다.
이후 8회 우드가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큰 변수는 아니었다. 말 그대로 선발과 타선, 양 날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경기였다. 특히나 이날 경기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현재 내서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콜로라도, 2위는 0.5경기 차로 뒤졌던 다저스였다.
그러나 이날 다저스가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0.5경기 차,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아직 19일과 20일까지 아직 두 번의 경기가 더 남았지만, 시작이 반이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양 팀 모두 알고 있었고, 다저스는 그 경기에서 류현진을 투입했다. 그리고 승리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함과 동시에 무실점 호투이 힘입어 평균자책점은 기존 2.42에서 2.18까지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