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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평범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9-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시즌 80승(67패) 고지를 정복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81승65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커쇼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이 이어지면서 커쇼도 시즌 8승(5패)째를 챙길 수 있었다.

매니 마차도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선발 3번 유격수로 출전한 마차도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2루타 1개와 쐐기 솔로포를 통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크리스 테일러, 맷 캠프,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까지 총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다만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승부를 마지막까지 힘겹게 끌고 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7회초까지 5점 차로 앞서 있었지만 7회 1실점을 내준데 이어 9회에는 켄리 잰슨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마차도가 수비 실책을 범하면서 2점 차까지 쫓긴 것. 그러나 잰슨이 맷 아담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끝내 다저스가 최종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편 다저스는 17일까지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연전을 이어간 뒤 18일부터 콜로라도와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류현진은 18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5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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