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손목 부상으로 잠잠했던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빠른 시일 내에 실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 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시즌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했던 강정호는 2017시즌을 그대로 날렸다. 그리고 올해 극적으로 비자를 받아 다시 미국으로 갔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복귀를 준비했지만 왼쪽 손목을 다쳤고, 지난 8월 4일에 수술까지 받았다. 쉽지 않은 강정호의 빅리그 생활이다.

피츠버그 구단 스포츠 의학 팀장인 토드 돔칙은 강정호가 최근 구단 훈련시설에서 가벼운 스윙와 수비, 송구 등을 통증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강정호는 타석에 들어서 투구를 지켜보는 재활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마이너가 아닌 교육리그에 투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는 올해 그의 빅리그 복귀는 사실상 무산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교육리그에 보낸다는 의미는 내년에도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함께 할 의사가 있다는 방증이다. 일단 피츠버그와 강정호의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일단 구단은 연봉 550만 달러로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지만, 교육리그에 보내는 등 계속 기회를 준다는 것인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여전히 마음 속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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