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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5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올시즌 류현진은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도 불운이 겹치면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류현진이 1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뒤 2회부터는 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7회 에르난데스의 동점 홈런으로 겨우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8회 다저스 타자들이 3-2로 승부를 뒤집었기 때문에 뒤늦은 득점이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 또 한 번 발목을 잡혔다. 6이닝 동안 10피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이번에도 4사구 없이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 3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4회 1사 1, 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홈 승부 도중 공을 빠뜨려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5회 역시 1사 1, 3루에서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타구를 놓쳐 류현진을 허탈하게 했다.

비록 버두고의 플레이가 다음날 실책으로 정정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도 낮아졌지만 5실점-1자책점이라는 결과에서도 나타나듯 야수들의 도움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류현진이 이러한 아쉬움을 신시내티전에서는 털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시내티는 61승8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팀 타율 2할5푼9리로 내셔널리그 3위,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6위(0.741)에 올라 있는 등 타자들의 능력을 무시하기 힘든 팀이다.

올해는 첫 대결이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신시내티와의 2경기에서도 도합 9이닝 1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6실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7년 6월12일 경기에서는 아담 듀발, 스캇 셰블러, 조이 보토에게 3홈런을 얻어맞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여기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1홈런 100타점), 스쿠터 제넷(22홈런 84타점)의 강력한 한 방도 이번 대결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신시내티가 선발로 예고한 루이스 카스티요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올시즌 카스티요는 28경기에서 8승12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14일 다저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 역시 후반기 28.2이닝 동안 2볼넷 3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삼진/볼넷 비율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의 지원만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승리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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