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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최고 타자인 4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상대로 던진 공은 92.6마일. 149km/h의 공은 이날 경기 첫 공을 88.3마일로 시작했던 류현진(31·LA다저스)에게는 4마일 이상 빠른 공이자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이었다.

우려했던 구속 저하 없이 부상전과 다름없는 구속을 보인 류현진은 구속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 3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회말 거짓말같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내 1-0으로 앞서며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 초구를 88.3마일로 던졌을때는 다소 우려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구속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구속은 선수의 몸상태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 류현진은 1회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상대할 때 던진 마지막 공이 92.6마일을 찍었고 이는 이날 경기 류현진이 던진 최고구속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시즌 류현진은 부상전까지 평균 패스트볼 구속 90.3마일을 던져왔다. 최고구속 92.6마일을 제외하곤 류현진의 구속은 90.3마일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했다. MBC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44.6km로 89.8마일이었다. 구속에서는 부상전과 거의 다를 바 없었다.

또한 류현진은 커브공 커터성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이 역시 팔색조 투구로 상대를 압도하던 부상 전의 모습과 전혀 다를 바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은 부상 전과 다를 바 없는 최고의 모습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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