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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추신수가 또 연속출루를 연장했다. 52경기 연속 출루로 현역 최다 기록을 연장한 추신수의 진짜 활약은 52경기 연속 출루가 아닌 같은 기간 보여준 117출루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말 2아웃까지 6-8로 뒤지다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1회초에 결승점을 주며 8-9로 패했다.

5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후 생애 첫 올스타까지 뽑혀 올스타전에서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 했다.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는 우완 트레버 바우어로 바우어는 투수 fWAR 1위일 정도로 전반기 최고의 선수였다. 또한 바우어는 일명 '추신수 트레이드'인 2012년 12월 추신수-바우어가 포함된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신시내티 레즈 간의 3각 트레이드의 당사자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바우어의 2-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9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도움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2회에는 무사 만루에 들어서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4회에는 3루수 뜬공, 5회에는 루킹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7회에는 2루땅볼에 그쳤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가 5.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클리블랜드도 믿었던 선발 바우어가 4이닝 4실점으로 믿음을 져버렸다. 6-8로 뒤진채 9회말을 맞은 텍사스는 9회말 2아웃에서 7번 로빈슨 치리노리스와 8번 조이 갈로가 백투백 홈런을 치며 기적같은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신수는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으며 마무리였던 코디 알렌을 압박하기도 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주며 패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말 2루땅볼을 기록하며 6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통해 추신수는 최근 52경기에서 연속출루는 물론 무려 117출루에 성공했다. 67안타 48볼넷 1고의사구, 1몸에 맞는 공으로 완성한 116출루다. 경기당 2.25출루이자 출루율은 4할7푼1리에 달한다.

배리 본즈의 통산 출루율이 4할4푼4리이고 역대 출루율 1위가 테드 윌리엄스로 4할8푼1리라는 점에서 52경기에서만큼은 윌리엄스 부럽지 않은 출루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우 52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한 것이 아닌 그 기간 엄청난 출루행진과 맹활약을 했다는 점이 더욱 칭찬받아 마땅하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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