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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투수에게 매우 치명적인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도 타자는 물론 투수로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류현진(31·LA다저스)의 복귀는 깜깜무소식이다. 빨라야 8월일 것으로 보인다.

LA에인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투구 훈련을 다시 시작해도 된다는 의학적 소견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4이닝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던 오타니는 이후 투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지만 오타니는 수술 대신 자가혈치료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매진했다.

결국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복귀하며 한 달 만에 타자로 복귀했다. 이후 부상을 달고 있음에도 일단 타자로는 나온 오타니는 이제 투수 복귀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받았다면 1년의 회복이 걸리는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도 오타니는 투수로도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류현진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류현진의 시즌 초반은 대단했다. 첫 경기는 3.2이닝 3실점으로 망쳤지만 4월 4경기를 24.2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막으며 LA다저스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5월 3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투구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올스타 휴식기에는 돌아올 것으로 봤지만 6월 재활 도중 부상이 재발해 아직까지 기약이 없다. 빨라야 8월이라는 것이 중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 해도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하는데 예정됐던 회복일을 넘기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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